2016. 1. 4. 00:49

 

 

아이패드 프로는 현재 아이패드 중에서 가장 넓고 비싸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기기입니다.

반대로 12인치 맥북은 레티나 맥북 중에서 가장 작고 가벼우며,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의 기기입니다.

이번에는 이 두가지를 함께 사용하며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상당히 큰 사이즈이며, 해상도와 화면 크기에서도 기존의 아이패드와 차별성이 보입니다.

13인치에 가까운 화면은, 마치 맥에서 보던 화면량을 iOS에서 구현한 느낌까지 듭니다.

특히 세로를 주로 사용하는 iOS 제품인 만큼, 웹브라우징에 있어서 시원시원합니다.

 

 

 

그러나 작년까지 썼던 느낌이 "시원하다. 크다. 넓다." 등으로 긍정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너무 커서 휴대에는 지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맥북 사용 때문으로 추측합니다.

개인적으로 15인치 레티나를 휴대하지 않고, 12인치 위주로 휴대성을 강화한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물론 수치상으로는 약 28센치와 30센치로, 둘의 사이즈는 그렇게 차이나지 않다고 보여 질 수도 있습니다.

 

 

http://www.apple.com/kr/macbook/specs/

 

http://www.apple.com/kr/ipad-pro/specs/

 

 

 

하지만, 둘을 실제로 붙여서 비교하면 많이 다릅니다.

가방에 넣을 경우 이 차이가 조금 더 커지고, 특별히 슬리브 없이 사용해도 되는 맥북에 비해서

아이패드 프로는 케이스나, 스마트 키보드 커버까지 필요할 경우가 있어서 조금 번거롭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쌩으로 쓰라면 못 쓸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알루미늄 제품의 특성상 손에서 잘 미끌어 진다는 문제는, 이용중에 자연스레 개선을 하게됩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화면이 커진 만큼 손으로 만져야 하는 부분도 그만큼 늘어나서,

지문방지보호지 없이는 지문 때문에 밝은 곳에서는 화면이 어지러운 경우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의외의 단점 때문에 애플펜슬 사용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맥북은 12인치의 협소함과, 상대적으로 적은 해상도(2304x1440,226ppi,16:10)를 가지고 있습니다.

PPI로는 충분 할 지 몰라도, 지원 해상도는 2560x1600(1280x800,HiDPI)와 2880x1800(1440x900,HiDPI)를 사용하게 되므로

13인치, 15인치 레티나인 맥북프로에 미치진 못합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더 높은 해상도와 화면 크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732x2048,264pp,4:3)

 

물론 맥북은 LCD 패널 해상도만 그럴뿐(2304x1440), HiDPI를 이용할 때는 단점이 거의 느껴지지 않기에

12인치에서 2560x1600과 2880x1800를 진짜같이 사용하게 된다는 점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13인치~15인치 맥북프로에서는 본래의 해상도 이상으로 잡으면, 상대적으로 흐려지는 문제가 존재합니다.)

 

MacBook (Retina, 12-inch, Early 2015) :: 나는 왜 맥북을 구입하게 되었나

Read more: http://pinchocodia.tistory.com/514

 

 

 

여러모로 아이패드 프로는 스페이스 그레이를 선택했습니다.

은색과 검정색을 공존하는 특성 때문에, 단순히 블랙에 식상한 느낌이 싫다면 좋은 컬러이고

특히 골드나 실버와 다르게 베젤이 검정색이라서, 화면이 꺼져 있을 때 LCD와의 구분이 적고

화면을 켜서 볼때도 집중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베터리 사용량 또한 OS X를 이용하는 맥북보다, 상대적으로 iOS가 많이 가볍기 때문에 활용시간이 긴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체제의 활용도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휴대를 하더라도 용도를 달리 생각해야 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사진에 사용된 맥북은 실버입니다.

12인치에서는 스페이스 그레이나 골드를 많이들 선호하지만, 실버로 선택할 경우 정말 작은 맥북이라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기존의 맥북에어나 맥북프로가 동일한 색상으로 쓰였기에, 크기가 더 작게 느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가 iOS에서 PC급 생산성을 위한 시제품이라면, 맥북은 OS X에서 다시 휴대성을 생각한 제품입니다.

같은 메이커에서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태블릿과, 노트북이지만

이 둘을 시작으로 애플 제품에서 조금 더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점은 환영하고 싶습니다.

 

아무조록 더 다양하고, 좋은 제품들이 나오길 기원해봅니다. :)

 

 

http://9to5mac.com/2015/11/16/opinion-ipad-pro-retina-macbook/

 

 

 

Posted by 루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