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노트북을 구매하면, 항상 따라서 구입하게 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노트북 휴대에 필요한 가방입니다.
과거 90년대의 노트북 가방은 큰 가죽형 서류가방에 머물렀지만,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노트북 가방도 점점 더 세련돼지고 더욱 진보하였습니다.
소위 메이커라 불리는 가방들과 명품 가방들까지도 노트북 수납공간을 두어 사용자를 유혹할 정도니..
이 얼마나 진보한 세상이란 말입니까? (멀 그런 것에서 진보를 느끼는지.. ㄱ-)
작년에 만다리나덕이라는 작은 목표를 이룬 루습히는
이번에 맥프레(rMBP)를 구입하고 맥북용 가방을 알아보다가 슬림한 백팩을 찾게 됩니다.
http://www.tucanojp.com/shop/goods.php?PRODUCT_CODE=1000100000886
최대 맥북프로 17인치까지 휴대가 가능한 이 얇은 백팩은, 구형과 신형이 존재합니다.
구형은 두개의 가방끈을 하나로 합칠 수도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해 보이지만, 편리함보다 착용감이 안 좋다는 평가가 많더군요...
http://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nv_mid=4094329036&cat_id=40015954
신형은 4번째 사진처럼 일반 가방처럼 나뉘어 있는데, 실제 착용감은 나쁘지도 않고 특별히 좋지도 않고 그냥 그렇습니다.
보통 가방을 기준한다면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가방이 얇아짐에 따라 등과의 밀착력이 좋은 느낌입니다.
15인치의 맥북프로 레티나를 넣어보니, 17인치를 휴대해도 괜찮을꺼 같습니다.
(문제는 제게 17인치 맥북프로가 없다는것에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7cm의 두께와 앞면의 심플한 양가죽입니다.
깔끔한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맥북프로에게 아무래도 기존에 사용하던 만다리나덕 가방은 너무 화려한맛이 있습니다.
헤어라인 카본상판과의 어울림은 가장 좋다고 판단했으나, 이번에는 맥북기준으로 나온 가방을 구입하게 된것 입니다.
매번 새 노트북에 새 가방을 구입할때면 "새 술는 새 부대에" 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술을 자신의 (취하는) 노트북에, 그것을 담는 부대를 가방으로 비유를 했지만
실제로 이번에 느껴지는것은 조금 다릅니다.
새 노트북을 구입했으니, 기고만장하여 오만과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를 품고 있다는것을 어쩐지 느낍니다.
새 기분으로 2012년도를 잘 마무리 했으면 한다는 기원도 담아봅니다.
어찌 되든 초심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게 되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인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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