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FILCO의 주력 제품은 체리 MX스위치가 들어간 마제스터치 시리즈 입니다.
하지만, 알프스 신형스위치(간소화된 간이축)나 기타 유사축이 들어간 제품도 과거에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오늘 소개하는 FBK-86E 입니다.
_ 필코에서 처음 체리 MX스위치를 적용한 키보드는 "FKB-91JU, 91JP, 91JUM, 91JPM" 입니다.
(JP시리즈는 갈색축, JU시리즈는 흑색축)
한때 알프스 계열의 컴팩트 키보드를 모으는 것에 의미를 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수년전 컴팩트 사이즈의 키보드를 모으는 과정 중에 구하게 된 이 키보드는
영문 키보드지만, 세로 형태의 엔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속칭: ㄱ엔터)
_ NEC PC9821 La10 keyboard,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JIS 배열 입니다.
보편적으로 글쓴이가 좋아하는 키보드 타입은 3가지입니다.
- 텐키리스: 숫자패드라 불리는 텐키가 없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교차 사용할 때 편리합니다.
- 컴팩트: 이 배열은 여러가지의 키를 많이 사용할 때, 각 키의 이동거리가 짧아서 여러키를 사용하는데 편리합니다.
- 마지막으로 ㄱ엔터 형태의 세로 사이즈의 엔터 입니다.
이것들을 왜 좋아하는지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지만, 기회에 된다면 다음에 자세히 작성하겠습니다.
지금 설명 할 수 있는 건, 사람의 손은 가로가 아닌 세로 형태이기에 손이 닿는 면적적인 부분에서 편하다는 부분을 언급합니다.
평소 가로 형태의 엔터에 익숙하다면 ['],["]키가 가깝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에서는 적응이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알프스 키보드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중고가 아닌 이상, 컴팩트형의 작은 사이즈의 키보드는 더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텐키리스 키보드는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당시에 FILCO에서 구할 수 있었던 것이 두 제품입니다.
FKB-86E(EN영문판) : http://www.diatec.co.jp/products/det.php?prod_c=9
FKB-89J(JIS일문판) : http://www.diatec.co.jp/products/det.php?prod_c=8
_ 이 두 제품은 SMK-84 기반의 대만산으로 필코 로고가 빠진 버전은 북미나 유럽에서 종종 확인되곤 합니다.
(SMK-84는 윈키리스, 86은 윈키버전)
_ 구입한 당시에는 블루,핑크,그린 슬라이더로 각각 이식할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갔습니다.
제가 그 시절 구입했던 제품은 단종이후(2007년 2월)에 구입한 윈도우 비스타 호환 스티커가 붙은 제품 입니다
86E는 주로 XP시절에 판매유통이 되었지만, 단종 된 아슬아슬한 시점에서는 해당 재고를 구입하게 된 듯 합니다.
구입 가격은 신품 기준으로 개당 6만원 선, 새제품만 4개가 있었지만...
새거 2개는 강탈[?]당하고, 이후 추가 구입한 중고 1개는 모임에서 도난[!]당해서
현재는 새 제품 1개, 사용제품 1개로 총 2대만 소유중입니다.
<박스 뒷면에는 간단한 사양이 적혀 있습니다.>
<이번 글을 위해서 새 제품을 열어봤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NIB 가치성이 없긴 합니다.>
<필코 키보드에서는 FKB-19BU(필코텐키) 이후 제품부터, 케이블 타이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2006~2007년 이후에 판매된 FILCO 키보드에는 포장용 투명커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면의 슬림함과 측면의 계단진 느낌은 심플하고 얇다는 기분입니다.>
<비교적 작은 사이즈인 애플스탠다드와 비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매력포인트는 하단의 보라색 FILCO 로고와 상단 3개의 LED 입니다.>
<LED 깊이만큼 들어간 직선이 참 매력적입니다.>
<디자인과 기능적으로 세로형 엔터가 잘 빠진 키보드는 드물긴 합니다.>
<인쇄된 폰트는 조금 얇은편이지만, 이 시절의 실크프린트 치고는 폰트가 괜찮습니다.>
<일부 키캡이 기능성 투톤으로 되어 있지만, 기본적인 바탕색은 흰색에 가깝습니다.>
_ 86E의 오른쪽 LED는 전원연결 표시등 이므로, Scroll Lock의 LED는 중앙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이점으로 FKB-86E는 텐키리스 키보드라서 Num Lock 기능이 없으며, SMK-85E는 컴팩트이므로 넘락을 지원합니다.
윈키리스로 출시된 SMK-84와 함께 비교사진이 있다면 좋을텐데, 아쉽군요.
STRONG MAN SMK-85E :: FILCO Skeleton Keycap
<전체적으로 FKB-86E의 디자인은 직선적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비교해보면 스트롱맨의 곡선적인 느낌과는 조금 다릅니다.>
<디자인은 달라도, 가로 사이즈는 SMK-85E와 비슷합니다.>
<일부 기능키와 편집키의 위치가 다르므로, 활용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징으로 Insert키와 Delete키가 좌측아래에 위치해서, 개인적으로 문서 편집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분들이 세로형에 적응을 못하지만, 디자인과 배열적으로는 이것이 완성형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스위치는 신형 간이축 고유의 시원섭섭한 클릭음으로, 가끔은 "이게 아닌데?" 라는 기분에 빠집니다.>
<키캡 사출은 스트롱맨과 동일하다고 보여집니다.>
<둥근 LED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시각적인 느낌이 다릅니다.>
_ 요즘은 저휘도 LED가 어두울 때 눈에 영향이 적어서, 최근에는 고휘도보다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각진 형태의 LED가 조금 더 깜찍하고, 구형 같은 느낌이라서 좋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뒷면의 느낌은 전반적으로 수수합니다.>
<뒷면에는 확장을 위한 공간이 있지만, 실제로 쓰이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각도 조절은 FKB-86E처럼 큰 것을 선호합니다. 범폰은 그냥 깔끔합니다.>
<확실히 연식이 약간 있다보니, 지원 운영체제는 XP까지 언급되어 있군요.>
<어차피 사용은 잘 안하지만, 한번쯤을 조물락 거리게 되는게 각도 조절용 다리입니다.>
<케이블은 좌측에 배치되어 있어서, 우측배치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조금 미묘합니다.>
<이 키보드는 PS/2 포트를 사용합니다. 요즘이야 USB가 기본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이 글을 처음 작성했을때가 생각납니다.
2012년에 글을 작성했는데, 실제로는 2015년에 발행이 되었네요...
우무쭈물하는 사이에 시간이 지나가서 어떻게 끝을 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글쓰기 좋아하는 키보드였는데, 이렇게까지 글로 표현을 못하게 되다니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사진을 찍을수록 애정만 늘어가는 것이 조금은 한심한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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