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1. 07:23
문자열만 있는 키보드는 어떤느낌일까?!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볼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손의 이동을 극단적으로 줄일수 있어서,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소형 키보드..
그것은, 모든 컴팩트 키보드의 보편적인 이상향이기 때문입니다.
포커.. 모델명 PKX-5000 라는 녀석은 그런 존재 입니다.
Happy Hacking Keyboard를 먼저 접한 사용자라면,
Fn 조합방식의 사용방법이 마치 해피해킹을 본따 만든 기계식 키보드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용해보면, "나는 해피해킹이 아니다!" 라는 강한 부정을 포커에서 느끼게 될정도이니 말입니다.
오늘은 이 문제적 키보드에 관해서 작성해보겠습니다.
포커를 국내 수입과 판매를 맞고 있는 i모사에서 구매를 하면, 이런식의 포장으로 옵니다.
당연하지만..?! 박스 옆에 보이는 악세사리(키캡리무버)는 별매이며,
고객서비스로 저런걸 서비스로 줄만한 그런곳은 아닙니다. ^^;;
<박스는 무지박스의 깔끔함 그 자체 입니다.>
<박스로고는 음각에 하얀색으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i모사의 봉인라벨 입니다.>
예전에는 라벨지가 없었다고 합니다만, 이번에 제가 구매한 포커에는 붙어있습니다.
머.. 라벨지는 드라이어기의 열을 이용해서 제거후 재사용..
즉, 판매자의 재포장과 구매자의 뜯고 반품하는 눈속임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특별한 보안이 없는 라벨지는 나중에 문제가 되곤 합니다.
때문에, 믿고 판매하거나 라벨지 없는 방식을 접하는게 좋기도 합니다.
<박스의 측면입니다.>
저는 클릭버전, 즉 체리 청축 버전을 구매해서 그런지..
트럼프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청색 로고가 인쇄된 박스를 받았습니다.
옆에는 스페이드, 하드, 클로버 등이 있는데..?!
갈색축과 흑색축, 적색축 등이 있을꺼라 추측해봅니다.
<구성물은 본체, USB 케이블, PS/2 변환잭, 설명서, 포장지, 박스구조물, 포장박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 포장지와 구조물 입니다.>
.
<중요 구성은 본체, 케이블, 설명서등 입니다.>
<본체는 마치 키보드의 문자열과 특수키들만 띠어온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뒷면은 금속으로된 제품라벨과 옵션스위치, 미끄럼 방지용 고무 범폰 등이 붙어있습니다.>
<금속라벨에는 간단한 제품정보가 있으며, 뒷면의 아담한 분위기에 인상적인 느낌을 남깁니다.>
<뒷면에 있는 DIP 스위치 입니다.>
<좌측이 나프촉, 우측은 포커 키캡 입니다.>
포커키캡은 기존의 FILCO나 SMK등 대만에서 생산되는 키보드의 키캡과 매우 유사합니다.
나프촉 키캡과 비교하면, 키캡이 높으며 미묘하게 얇습니다.
그냥.. 마제등의 대만산 키보드의 키캡과 같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위에가 나프촉, 아래가 포커 입니다.>
포커도 레이저인쇄라고 나와있지만, 실제로 만져만 봐서는 실크각인 같은 오돌도톨함이 느껴집니다.
<스켈레톤 반투명 키캡 적용후 사진 입니다.>
상부하우징이 없는 단순한 하우징과 빨간색 기판의 조화로움과 높고 얇은 키캡으로 인해서,
체리 청축의 클릭소음은 조금 더 투박한 기계적인 클릭소음을 냅니다.
디자인적 호기심과 DIP 스위치 유무로 인한 구입은 추천할만하지만,
당신의 단 하나의 키보드로 쓰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며
절대 해피해킹의 기계식 키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 가격대 키보드 치고는 퀄리티가 매우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든것이 가벼운 키보드..
그것이 포커 입니다.
여기서 잠깐 배열을 집고넘어 가겠습니다.
<Happy Hacking Keyboard Professional>
해피해킹의 경우는 Fn키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프로그래머들과
Sun Type3, UNIX ASCII, Macintosh 형식을 어디서든 혼합사용이 가능하게 개발된 키보드 라고 한다면..??
포커의 경우, 일반적인 키보드에서 다른 키들을 제거했다는 표현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포커의 경우, 일반적인 키보드에서 다른 키들을 제거했다는 표현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Microsoft 104 방식의 문자배열>
불필요한 키의 완전제거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키보드라는 의미입니다.
니드리스.. 그런 키보드가 아닐까 합니다.
<Poker X>
하지만, 타입01..
즉 스페이스 옆의 오른쪽 Alt 키로 한영변환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에게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 키보드입니다.
물론, 맵핑을 통해서..?? 일부를 개선하거나 타입03을 사용하여 한영변환과 한자변환을 한다고는 하지만!!
매번 신경쓰이는 드라이버 교체와 레지스트리 조작으로 인해, 휴대사용자들에게는 번거로움과 개조를 통한다는 극단적인 방법은
국내 사용자가 어느정도 무시되고 판매된다는 관행과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이 키보드는 보편화 되긴 힘들다는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래도 제품 퀄리티를 제외하고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키보드 이긴 합니다.
머.. 저 같은 사람들이나 가끔씩 쓰는 장난감에 가깝다랄까요??
약간의 추가사항을 끝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 키캡리무버로 키캡을 제거할때, 기판이 올라올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제품은 가볍지만, 입력시 울렁거림은 거의 없습니다.
- 순정키캡의 코팅은 고급스럽진 않지만, 적당하며 부드러운편 입니다.
- 중량감, 단단함과는 거리가 있는 가벼운 키보드 입니다.
- Fn키를 통한 새로운 조합법은, 생각보다 적응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 PS/2와 USB 겸용키보드 입니다.
- PS/2에서는 입력에러가 있을경우가 꽤 있고, USB에서는 조합에 상관없이 6+1키 입력이 가능합니다.
- 순차입력으로 모든키가 입력되는 USB방식의 나프촉이나 해피해킹, 리얼포스와 달리 단순 입력입니다.
- 하우징의 퀄리티는 보통이지만, 재질적인 부분은 많이 약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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