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3 07:51



얼마전 중고장터에서 싼맛에 구입한 맴브레인 방식의 러버돔 키보드가 이토록 나의 마음을 흔들줄이야..

마치 예쁘고 젊은 약혼자가 있는데도, 처녀의 유혹에 빠진 어느 젊은 남자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요즘 글쓰는것에 대한 의욕저하로..??
루습히의 글이 재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래된 키보드 하나 구경한다 생각하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키보드의 노예.. 아니 키보드의 노래가 아닌 내 키보드 카테고리에 작성함을 알려드립니다. ;ㅁ;
(누.. 누가 소개팅좀 주선좀.. 굽신굽신.. ㅠㅠㅠ)







 

<포장 상자입니다. >

그냥 평범한 무지박스에.. 배송용으로 써버려서 컨디션은 그냥 그렇네요;;




<박스라벨 입니다.>

키보드의 모델명으로 추측 됩니다.
대략 생산년도는 1994년도 4월이 아닐까요??




 <앞면 인쇄입니다.>

특정기기에 보급되는 무지박스들은 다 이렇습니다.
터미널키보드든 포스키보드든 다 비슷한 박스인 이유는, 그냥 재활용통에 버려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ㅠㅠㅠ 




 <뒷면 인쇄입니다.>

간단히 정보가 작성되 있습니다.
박스가 깨진건 좀 그렇지만, 머.. 키보드만 멀쩡하게 보호했다면야.. >_<


 
 

 <박스 개봉>

열면 키보드를 보호하는 구조로 덮고 있습니다.
마치 관속에 사는 공주님, 아니 백설공주라.. 음?!

잠자는 숲속의 노처녀 겠조.. ㅠㅠㅠ





<박스 구조를 열면 이렇게 됩니다.>


 이제서야 나오는 시라유키히메 입니다.
 뒷모습은 마치, 살찐 포동포동한 눈사람 같지만, 차분한 공주님이랍니다.


 


 


<박스를 개봉했습니다.>


아까는 공주님이 어쩌구 하며, 백설노처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표현을 바꾸면 산피에트로대성당 지하에서 잠자다가 깨어난 하얀사제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둘은 어쩌면 인간적으로는 마치 동일한 느낌을 하지 않았을까요?
아침엔 희망, 저녁엔 후회



 

 <좌측 키>

대부분 일반적인 키보드에서 인식이 안되는 버튼입니다.
다행히 코드가 먹혀서, 맵핑용으로 좋을듯 합니다. +_+





 <상단 키>
 
이거 때문에 저를 매혹스럽게 했습니다.
투톤으로 정리된 색은 24개의 기능키(function key, 機能, きのうキ-)를 돋보이게 합니다.
정말 이쁩니다.





 <편집키와 텐키배열>

 십자가 모양의 방향키와 편집키는 마치 무언가를 이동하고 연산하기 위한 느낌입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조작하는 느낌인데..
키보드는 컴퓨터를 조작하기 위한것이니 언어의 느낌이 이상하긴 합니다. ^^;;




 

<이번엔 우측에서 보는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면 또 느낌이 달라집니다.
역시 여자란.. 한쪽으로만 봐서는 알수 없다고 하시던 선배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뒷라벨 입니다.>

이걸보면, 먼가 느낌이 올줄 알았는데.. 더욱 키트로닉스 키보드의 냄새가 나고있습니다.
으흐흐~~!!




 

<뒷면 스탠드 입니다.>

먼가 얇고 작아보이긴 하는데, 키보드가 사이즈에 비해서 좀 가벼운편이라, 충분한 수준입니다.
고무판이 널찍한건 재미있고, 마음에 듭니다. 





 <나사고정이 없습니다.>

이런방식의 키보드 열다가, 고정부위를 깨먹은적이 많아서..
분해는 안할려고 합니다. ㅠ.ㅠ




 

<뒷면 빈공간입니다.>

아마, 기능키 부분의 맴브레인 시트를 고정하기 위해서 이런 처리를 했을껍니다.
 위치가 딱 F1~F24의 24개 키들 위치와 동일합니다.





 <깜찍한 꼬인줄 입니다.>

케이블 페티쉬가 있을때는, 정말 이쁘다 라며 침을 흘렸을텐데.. [응?!]
지금은 그냥 귀엽다?? 하는 수준입니다.
이런거에 현혹되면 연애를 못하는겁니다.  ㅠㅠㅠ





 <AT 포트입니다.>

자! 이 포트를 알고 계시냐 모르냐에 따라서, 주민등록번호의 앞자리가 결정됩니다.
저는 85년생이지만, 이 포트를 옛날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미디 인터페이스를 연결할때마다 손이 많이 아팠기 때문이지요... (과거의 회상)





<젠터+어덥터>

이 키보드를 사용할려면, AT를 PS/2로 연결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가끔 인식안되는 메인보드도 존재하기 때문에, USB 어덥터나 핫스왑이 가능한 MX3700이나 ML4700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정상적인 조작이 가능합니다.>


이게 가장 걱정됬습니다.
AT방식의 키보드의 컨트롤러들이 까탈스러울경우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러 USB 연결을 했습니다만.. 노트북에서도 인식 잘되고, PS/2로 데스크탑에서도 별문제 없이 인식되고 있습니다.
(동시입력 몇개 되냐는 질문은 하지말아주세요.. ㅠㅠㅠ)
 




<3개의 LED 입니다.>

저는 요즘 구형의 저휘도 녹색 LED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휘도는 조명이 어두울때 눈을 아프게하고, 저휘도의 녹색빛은 눈에 피로를 줄여줍니다. 



 
 


 <옆면입니다.> 

둥근 곡선과 대각선의 조화로움은 여기서  나타납니다.
그냥 일반인이 보기에는 머 촌스러운 키보드가 다 있을까 싶겠지만..??
디자인이라는것은 싸이클이란게 있어서 결국은 돌아오게 됩니다. 

 



<나의 사랑 ㄱ엔터!! +_+>

네.. 이거 땜에 산거 맞아요.. ㅠㅠㅠ
파랑색의 인쇄는 참 신비로워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키감도 그렇고, 키캡의 슬라이더 모양도 그렇고...
 

키트로닉스의 쪽쪽거리는 고무느낌과 흡사합니다.

그래서, 잘 안쓰게되는 키보드를 루습히는 왜 샀을까요??

묻지 마세요.. 저도 그냥 외로워서 샀거든요.. ㅠㅠㅠ 

그냥 디스플레이용으로도 귀여워 보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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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