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1. 05:38
키보드는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그럼에도, 쓰지 않는 키보드를 의미없이 수집(구입하는) 매니악한 사용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가능한 모든 키보드는 사용할려고 구입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도 딱 쓰지 못하는 키보드가 두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얼마전 소개한 한다바이트(수공예품)과 "이것" 입니다.
세계 4대통신사중 하나인 로이터는
독일인 파울 율리우스 로이터(Paul Julius Baron von Reuter)가 설립한 영국의 뉴스 및 정보제공기업 입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B%A1%9C%EC%9D%B4%ED%84%B0
최근에는 로고가 주황색이나 빨간색 바탕입니다만, 키보드에 각인된 파란색 로고도 시원해보입니다. +_+
<뒷면입니다.>
시리얼문자가 Q인걸 봐서는 2004년산이라 추정됩니다.
2000년 이후부터 체리키보드가 주로 체코에서 제작된게 많은지라, 독일제가 아닌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괜찮습니다! 새거니까요.. ^^;;
그외로 당시의 트렌드인 나사홀막아버리고 나사가 없는것은, 분해할때는 편하지만...
울렁거림을 심하게 만드는 단점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나사를 박던가, 보강판을 내장하던가 해야할듯 합니다.)
<케이블 입니다.>
저는 키보드의 박스와 케이블도 유심히 보는편 입니다.
직선줄인가? 꼬인줄인가? 말려있는가? 색은 어떠한가? 아름다운가.. [음?!]
이런식의 포장은 루습히에게 행복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상한쪽에 페티쉬를 느끼는 1인이 여기 있습니다. >_<
<스위치와 키캡 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모든이가 스위치와 키캡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구형 점자로고 (이색사출키캡+백축+윈키리스)와 다른구성이며,
당시의 체리에서는 화이트색상에서 대부분 레이저 각인에 얇은 PBT 재질의 키캡을 사용합니다.
재미있는것은 로이터에서 근무하시는분들도 과연 백축을 좋아했을까?! 라는 의문점입니다.
분명, 이 키보드는 로이터에 납품을 할때 이리저리 많은분들이 고려를 한 결과 결정되었을텐데..
키압이 높으면서, 각진구분감을 주는 백축 넌클릭은 타이핑의 즐거움을 주는 스위치임에는 분명합니다.
게다가 글을 쓰는 일이 많은 회사인만큼,
좋은 키보드에 대한 열망은 매니악한 사용자보다 더 하면 더 했을텐데 라며, 웃어도 봅니다.
* 갈축과 백축의 다른점은 넌클릭이면서, 클릭보다 더한 구분감과 내려갈때와 올라갈때의 구분감이 타이핑을 재미있게 합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파랑색 로고>
결론 : 좋은키보드 입니다. ^^;;
당시 구입할때는 소장용이 아닌 부품용 파트 처럼 쓸려고 했지만,
이제는 개인사무실을 갖는 위치나 혹은 좋은 직장에 취업하면 쓸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가 훔쳐가진 않겠조?! 하하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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