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7. 12:29



당신은 중국산 키보드에 대해서 어떠한 편견이 있으십니까?


저는 무서울 정도로 소름끼치는 경험을 오늘 했습니다.
이 가격에서도 이런 키보드가 있구나 하구요..

저는 그렇습니다. 
중국하면, 대량생산과 저질 퀄리티에 싼가격에 구입자를 매료시키는 그런 물건들이라 말이조..
하지만 오늘 뒷통수를 맞은듯한 띵~ 함을 느낍니다.
과거 SMK 계열의 대만제 키보드 (스트롱맨부터~필코까지)를 보더라도, 
이 가격대까지는 만들더라도.. 이런 느낌 좋은 키보드를 만들어내진 못했습니다.

특히, 제가 플레그쉽으로 쓰는 91JPM의 경우에도
제가 좋아해서 쓰지만, 실제 퀄리티는 그냥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거 은근히 살만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건, 절대 사지 말라고 했지만.. 이거 돈 주고 살만 합니다. 
(저는 가격이 95,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체리 흑축, 리니어, 텐키리스, 컴팩트배열, 무한동시입력, 레이저각인]





<단순한 구성>


구성품이라봤자, 정말 얇고 작은 박스에 뽁뽁이와 키보드..
그리고 바코드가 적힌 시리얼카드 정도가 들어있더군요;;
하지만, 박스와 키보드가 너무 딱 맞게 포장되있어서 [배송충격에 위험] 해보이기도 합니다.
키보드는 잘 만들어두고, 이런 초보적인 오류가 있다니..

박스 포장 사이즈가 살짝 여유있게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튼, 쓸데없는곳에서 단가절약을 한거 같은 느낌입니다.





<키캡의 두께>


요즘은 스위치보다 키캡에 대한 궁금증이 더 심한듯 합니다.
 
그래서 찍었습니다.
좌측이 촉키보드, 우측이 체리 1862 레이저각인의 두꺼운 키캡입니다.
둘다 J키인데, 당연하지만 체리의 J키는 돌기가 아닌 움푹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낮게 보이긴 합니다.
아무튼 키캡 공명음으로 체리가 좀 더 둔탁한 소음이고, 촉키보드는 그것보다는 높은음 입니다.
(키캡의 두께와 사이즈에 따라서 소음은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평범하지만, 깔끔한 뒷면>


뒷면을 보고 놀란건.. 너무 깔끔합니다.
 
나사구멍까지 다 숨겨버릴줄이야;;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설마 리얼포스처럼 나사없이 열어볼수 있는건 아닐까 상상했지만...
"에이~~ 설마 이 가격대에서 그럴리는 없자나?" 라며, 혼자서 낄낄대며 웃었습니다.
체리의 경우에도 나사가 없는 모델은 그냥 손으로 열곤 했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체리는 나사구멍이 막혀있는 모델도 있고, 나사있는 모델도 있습니다.)





<어둡지만 하우징의 두께는 요정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트롱맨을 장기간 써봐서 알지만;;; 스트롱맨 보다는 하우징이 단단히 잘 나온편 입니다.
(스트롱맨 하우징 깨먹은 1인.. ㅠㅠㅠ)





<키캡의 사이드의 인쇄와 문양이 이쁘기도, 번잡해보이기도 합니다>


몇달전 아이오매냐에서 솔리드가 40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으로 출시를 했는데,
만족을 느끼기 위해 40만원으로 한대의 키보드를 구입하는것도 좋겠지만,
 
40만원으로 나프 콜렉션(갈축,청축,흑축)을 모아보는건 어떨까요?


덧> 이거 백축 넣어서 써도 괜찮을꺼 같습니다.
흑축도 이정도인데...




추가사항 :: http://www.kbdmania.net/xe/2461652
청비님의 상세리뷰가 제 글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Posted by 루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