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9. 10:18


기념품.. 악세사리..
그런 카테고리를 가진 물건에는 애정이 생깁니다.
구지 많은 사용을 하지 않아도, 볼때마다 그것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2000년 09월 27일에 발매된 이 한정판 키보드는, 10년전 19,800엔에 출시를 하여 
FILCO의 밀레니엄 모델 시리즈로 판매되었습니다.
(모델명의 끝에 있는 MM은 Millenium Model의 약자라고 합니다.) 

월 100대 정도 제작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은근히 맥사용자들이 구매했지만,
고가의 키보드라서 이벤트 성격으로 판매한 성격이 큽니다.
그보다 3달 전에 출시한 FKB-109-MM, FKB-09-MS의 경우에는 알프스 스위치를 사용한 알루미늄 모델과 스켈레톤 메탈모델인데,

이 키보드는 그보다 후속제품 및 메인모델 보다는 덤으로 출시된 경향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키보드에 사용된 기계식 스위치는 체리의 ML 스위치 입니다.>




ML스위치는 체리의 미니 기계식 스위치 입니다.
작은 스위치임에도 좋은 키감을 내주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즐겨 사용하는 스위치이기도 합니다.
노트북과 얇은 키보드에 사용되기 위해서 제작된 스위치이지만, 현재 적용된 노트북의 출시는 없습니다.
최근에도 아니, 그나마 최근에 적용된 키보드는 풀 OLED 키보드로 불린 Optimus Maximus 정도로 기억합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체리의 ML4100, ML4400, ML4700에서 ML스위치를 사용하며, 
FKB-65EU-MM과 비슷한 제품으로는 Macway의 USB Mini Keyboard인 TP-K65U-GP, Datacomp의 DFK65U등이 있습니다.
(OEM방식, ODM이 아닐까 합니다.)



<키보드의 사이즈는 상당히 아담합니다.>



<얇기로 따지자면, 4400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두꺼운쪽 높이는 4100과 비슷합니다.>



<앞면은 알루미늄, 뒷면은 강철로 보입니다.>



<키캡은 반투명한 재질이며, 많이 작은편입니다. 좌측부터 4100(베이지)키캡, 65EU키캡, 4400(블랙)키캡입니다.>



<키캡의 높이와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호환이 되진 않습니다.>



<바닥면은 꺼슬꺼슬하면서, 점표처럼 디자인된 것이 특징입니다.>



<케이블은 중간에 배치되어있습니다.>



<검은색의 높이조절 프레임과 은색의 바디, 고정용 범폰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높이는 적당한편 입니다.>



<F1~12까지는 버튼형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모양은 각진버전과 둥근버전이 존재합니다.



<은색바디와 검정식 FILCO 로고는 91JPM에 인쇄된것과 동일해보입니다.>




<USB방식의 매킨토시용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PC에서 사용할때는 간단한 배열조정이 필요합니다.>




<투명한 꼬인색 케이블입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은색바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 키보드를 구매할 당시에는,
새제품의 FKB-91JPM을 추가로 구하지 못해서 분풀이로 2대 구입했던것 입니다.
한마디로 메인키보드의 서브용으로 전시(아니 보관)할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그동안 체리의 ML4400으로 ML스위치의 매력에 풀 빠져있었던 상태였던지라..
실시용도 꽤 오랜기간 사용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표적으로 IRC용 채팅머신에 이 키보드를 연결하여 사용했었습니다.
작은 사이즈에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사용자에 따라 손가락이 오므라지는 현상이 발생할수도 있으니..
손가락이 두껍고 큰 사용자에게는 비효율적이라고 봅니다.



- 사이즈는 가로 26.2 × 세로 12.4 × 높이 2.1cm, 무게는 585g, 케이블의 길이는 80cm 입니다.
- 키보드의 키캡이 매우 작아서, 기존의 체리의 ML시리즈의 키보드보다는 키압이 있는편 입니다.
- 비슷한 모델로는 Macway TP-K65U-GP, Datacomp DFK65 등이 존재합니다.
- Caps Lock에는 파란색 LED가 내장 돼 있어서, 사용할때 점등이 가능합니다.
- F1~F6까지의 버튼은 일반적인 똑딱이 버튼 같은 느낌입니다.
- Power 키의 경우에는 스프링 방식의 리니어 느낌입니다. 

 




Posted by 루습히